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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먹부림 [공덕 중화요리 노포 - 외백]

주관적 리뷰 (식당)

by 제구리_제이(Jay) 2020. 7.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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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분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노포맛집_ 🍤 외백 🍤

금요일 저녁 공덕역 근처는 언제나 미어 터진다. 쫄깃한 탕수육이 땡겨서 인근 중국집을 찾아보다가 ‘외백’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연륜이 느껴지는 외풍이며, 문 틈으로 꽉찬 테이블이 얼핏 보이길래 여기다! 싶어 줄을 섰다. 들어가자마자 술냄새가 워우,, 다들 초저녁부터 거하게 한 잔하신 모양이다. 이것이 과연 한국 직장인들의 파워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뭐야 유명한 떡볶이 집 앞에 있어요. 코끼리 분식!!ㅋㅋㅋ

 


🤫메뉴정보🤫
찹쌀탕수육(28.0)
짜장면(6.0)
볶음밥(7.0)


가장 먼저 짜장면도, 볶음밥도 아닌 ‘찹쌀탕수육’이 나왔다. 나는 초큼 당황했다. 보통 ‘찹쌀’탕수육하면 눈처럼 희고 뽀얀 자태를 상상하지 않는가. 근데 이 녀석은 처음부터 소스가 들이부어져있어 흰구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곁들어진 양배추와 견과류도 매우 낯설었다. 그러나 맛있으면 장땡이다. 가장 큰 덩어리를 집어 맛을 봤다. 쫀득한데 시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것이 찹쌀탕수육 맞다. 그것도 존-맛 탕수육. 그리고 양배추가 생각외로 잘 어울려서 그게 그렇게 별미였다.


이어서 ‘짜장면’이 등장했다. 연또먹은 짜장보단 짬뽕파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 짜장면은 맛있게 먹었다. 짜장면 자체가 워낙 기름지다보니까 금방 물리는 감이 있는데 이 집은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짜장 자체가 발란스가 아주 잘 잡혀 있다

오랫만에 맛있는 짜장을 먹었다.


그리고 대망의 볶음밥. 알고보니 여기 ‘외백’은 ‘볶음밥’으로 명성높은 곳이었다. 어쩐지 테이블마다 볶음밥이 있더라니. 찍어서 정답을 맞춘 기분이다. 원래 찍어서 맞춘게 더 기쁜 법아니겠는가. 그러나 볶음밥을 온전히 기뻐하기엔, 우린 너무 배불렀다. 그래서 그런가 맛있게 먹긴 했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는 다. 특징이라면 반숙을 올려준다는점, 같이 나오는 계란국이 쥑인다는 정도? 소주를 마셨으면 계속달라 했을거다. 그렇다. 아무튼 잘 먹었다.

‘외백’은 화교분들이 운영하시는 노포답게, 프랜차이즈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좀 더 맛도 분위기도 인간적이라 해야하나.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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